한은은 28일 발표한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친환경 부문으로 자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 및 지급결제제도, 공개시장 운영 등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외화자산운용시 친환경 부문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중앙은행 차원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정책 수단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녹색성장기업을 지원하고,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녹책채권이 추가되면 차액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의 범위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한다.

또 환매조건부매매(RP), 증권대차 담보 증권에 녹색채권을 추가하는 내용도 검토 충이다. 외화자산운용과 관련해서는 외화자산 운용시 외화자산 전체를 ESG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부문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설치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 설정과 분야별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부터 추진 실적을 연차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