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주요국의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조치는 경제주체의 이동성을 강화시키고 대면서비스를 중신으로 한 소비회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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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시 대면접촉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에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회복 효과는 음식점과 여가시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레스토랑 예약률 등은 방역강도나 백신접종률,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 민감도 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역강도를 완화했을 때 음식점·여가시설 이동성이 식료품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엇보다 위드코로나 정책 추진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의 민감도 하락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비회복에 기여했다.
팬데믹에 대한 학습효과와 백신접종률 등으로 감염병 민감도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방역 기조는 코로나19를 독감 등 풍토병으로 인식하는 경제주체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소비 등의 경제활동은 풍토병의 계절적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인식하는 경제주체가 많을수록 감염병 민감도가 하락하고 소비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영국와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위드코로나 추진 이후 확진자수 검색량이나 위협인식 정도를 나타내는 코로나19 민감도가 하락했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를 매우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는 미국인의 비중이 다시 증가했지만, 직전 유행기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를 매우 위협적이라고 인식한 비중은 35%에 달했으나, 8월 31~9월 1일에는 29%로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신 백신접종룔이 70%를 상회하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대면서비스의 경게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고서는 “위드코로나 추진시점의 백신접종률과 인구밀도 등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싱가포르 사례처럼 방역완화 이후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할 경우 대면서비스 관련 이동성이 하락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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