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출액 75억달러·생산 200억달러 돌파…전영현 삼성SDI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지산업협회(KBIA)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배터리 산업의 날' 제정을 선포하고 유공자 포상식 등을 진행했다.

1일 협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사 대표와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및 유공자 포상자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가 신성장산업인 2차전지의 성과 및 위상을 기념하기 위해 11월11일을 배터리 산업의 날로 지정하고 국민적 관심 제고 및 종사자 사기 진작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 1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에서 5번째)이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전 회장은 이날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그는 2017년 삼성SDI 대표로 부임한 뒤 최근 4년 평균 수출액을 연평균 27% 성장시켰다. 이는 △소형 배터리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힘입은 것으로, 국내 100여개 소재 및 부품사로부터 매년 총 구매액의 70% 이상을 공급받는 등 소재 국산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유망업체 발굴 및 산학 협력을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힘쓴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상무와 임동준 한국유미코아 회장은 산업 포장, 박선홍 엘앤에프 연구소장과 이수행 SK아이이테크놀로지 본부장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상민 한국전지연구원 센터장·박헌수 대주전자재료 수석연구원·손범석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수석연구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오덕근 에너테크인터내셔널 대표 등 1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김민유 스웨덴투자청 팀장 등 4명이 전지산업협회 회장 표창을 받았다.

전 회장은 "우리나라 배터리산업은 지난해 75억달러를 수출하고 국내기업 생산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력산업 중 하나가 됐다"면서 "현재 수주잔고는 770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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