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배임죄 축소 논란에 대해 “‘이재명 구하기’ 노력이 정말 눈물겹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유동규 배임죄 축소 기소는 명백한 '이재명 구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로 김만배 등이 1조 60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하는데 유동규를 추가 기소하면서 겨우 '651억 원 배임' 혐의만 넣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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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G1민방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개입이나 지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이 후보도 사실 속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하 직원에게 속았다면서 자체적으로 '셀프 면죄부'를 발행한 것이다. 누가 믿겠느냐"며 “이 후보는 속은 게 아니라 속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성남시민을 속였고 국민을 속였다. 원주민들에게는 공공개발임을 내세워 땅값 후려치기로 토지를 강제 수용하고, 입주자들에게는 민간개발임을 내세워 과도한 개발 이익을 남겨 자기 측근과 민간업자가 챙기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의 면죄부 부실 수사도 모자라, 여당의 셀프 면죄부 발행, 이 후보가 벌이고 있는 '아무 공약 대잔치' 이 모든 일들이 사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민 재산을 약탈한 범죄자들을 반드시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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