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이 빠른 팀 적응에 나섰다. 토트넘 구단이 영입 발표를 한 당일 곧바로 훈련장을 찾아 선수 파악에 나서는 등 '준비된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2일(이하 현지시간) 콘테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누누 에스리피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만에 이뤄진 콘테 감독 영입이었다. 콘테 감독은 2023년까지 토트넘을 이끈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 지난 여름에는 (토트넘의 영입 제의가 왔을 때) 감독 복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토트넘 감독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시즌 개막 이전 감독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유를 전하면서 "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말한 바대로 콘테 감독은 이날 곧바로 토트넘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러 나섰다. 아직 워크 퍼밋(취업허가)이 나오지 않아 직접 팀을 지휘하지는 못하지만, 콘테 감독은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며 선수 파악에 열중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 계정에 이런 콘테 감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그의 열정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4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세(네덜란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이 이 경기를 지휘하려면 워크 퍼밋이 나와야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전망도 있어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은 7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