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나흘째인 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82명 늘어 누적 37만 3120명이다.

전날(2667명)보다는 185명 적지만, 이틀 연속으로 20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수요일(발표일 기준 목요일) 신규 확진자 2111명보다는 371명 많다.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로 유행 규모가 커진 가운데 사망자수는 최근 계속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수는 24명이다. 지난 1월 12일(25명) 이후 가장 많다. 지난 7월 초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로도 최대 수치다.

   
▲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최근 사망자수 추이를 보면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 9명, 2일 16명, 3일 18명, 이날 24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916명이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전날(378명)보다 13명 줄었다.

최근 1주간 일별 위중증 환자수는 331명→339명→332명→343명→347명→378명→365명이다. 그간 330∼34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도 이번 주 들어 300명대 후반대로 늘며 증가세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감염 전파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

휴대전화 이동량,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 이동량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앞으로도 유행 규모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2000명 중반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당분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해외에서도 일정 정도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균형점을 찾고 소폭으로 감소한 사례가 있는 만큼, 고령층과 위중증 환자 규모를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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