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SK에코플랜트와 두산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자존심을 건 분양 대전을 펼친다. 두 단지의 장·단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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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픈한 '학익SK뷰' 견본주택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
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학익SK뷰(이하 SK뷰)'를 분양한다. SK뷰는 최고 29층, 총 1581가구(전용면적 59·74·84㎡)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도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이하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최고 35층, 총 1115가구(52·59·62·72·84·109㎡) 규모로 이 중 6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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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단지의 전용면적 84㎡A 상세 분양가./사진=미디어펜 |
◆ 착한 분양가 '두산위브더제니스'…옵션비는 더 비싸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SK뷰가 △59㎡ 3억5000만~3억9490만원 △74㎡ 4억2550만~4억8530만원 △84㎡ 4억8520만~5억3970만원대로 책정됐고, 두산위브더제니스는 △52㎡ 2억9900만~3억2600만원 △59㎡ 3억4300만~4억2800만원 △62㎡ 3억6000만~4억4700만원 △72㎡ 3억9600만~5억800만원 △84㎡ 4억5300만~5억7000만원 △109㎡ 6억~7억3000만원대로 형성됐다.
선호도 높은 84㎡ 최고층 기준 SK뷰의 분양가는 5억3970만원, 두산위브더제니스는 5억7000만원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3030만원이 더 높다.
하지만 양사의 주력 평면인 4BAY로 설계된 84㎡A 타입의 분양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84㎡A 타입의 일반분양 물량 중 최고층 분양가는 SK뷰(5~7층)가 5억3970만원, 두산위브더제니스(5~9층)가 5억3300만원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670만원 저렴하다. 또 동일면적 최저층(1층) 기준으로 비교해도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양가가 1700만원 더 낮다.
발코니확장비·천장형시스템에어컨 등 옵션비용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SK뷰보다 높다. 발코니확장비(84㎡A)는 SK뷰가 1850만원,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950만원이다. 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LG전자) 비용은 학익SK뷰가 600만원(설치대수 4개), 두산위브더제니스(설치대수 4개)가 706만원 수준이다.
결국 분양가에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가 670만~1700만원 정도 저렴하고, 옵션비용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206만원 더 비싸다는 분석이다.
청약을 고민 중인 한 주민은 "대부분 분양가에 중점을 두고 청약을 고민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분양가 모두 '제물포제니스(두산위브더제니스)'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계약금 측면에서는 '학스크(학익SK뷰)'가 10%인데, 제물포제니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는 계약금을 20%나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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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 오픈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 견본주택./사진=미디어펜 |
◆ 초등학교 교육여건 'SK뷰' VS 제물포역 접근성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중교통과 교육시설도 양사의 쳥약성적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SK뷰는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으로, 해당 역까지 1.4km 정도 떨어져 성인 걸음으로 20분 가까이 소요된다. 또 수인분당선 '학익역(2024년 예정)'까지도 1km 이상으로, 도보 이용시 15분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서울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단지에서 제물포역까지는 600m거리이며 제물포역에서는 1호선 급행열차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 할 수 있다.
교육여건을 살펴보면, 두 단지 모두 초등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들어선다. SK뷰 입주민이 배정 예정인 초등학교는 '백학초·학익초'이다. 두 학교는 단지에서 각각 450,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5분 정도로 이용 가능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도 배정 예정인 숭의초등학교를 도보로 2분(100m 거리) 내 이용할 수 있다.
숭의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환금성 높은 84㎡A 타입의 분양가가 저렴하고, 지하철역이 가까운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면서도 "실수요자 측면에서는 현재 생활인프라가 갖춰졌고 초기 계약금 부담이 덜한 'SK뷰'가 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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