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용건이 여자친구 임신 스캔들 이후 첫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그랜파'에서는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의 골프 유랑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용건은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했다. 그는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사하며 "몸을 좀 낮추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처음에 섭외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여졌다. 주변에 물어봤는데 어차피 방송 하는 게 낫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왔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아이) 돌 때 초대하겠다. 민망스러운 일이지만"이라며 곧 태어날 아이를 언급했다.

   
▲ 사진=MBN '그랜파' 캡처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임신 스캔들 이야기가 다뤄졌다. 김용건은 "화장실에 뱀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서 빗자루로 쓸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형이 "집뱀이 나가면 망한다고 했다"고 하자, 김용건은 "양평 집에도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큰일을 겪었지"리고 했다.

김용건은 또 논란 당시 백일섭이 전화를 세 번 했다고 밝히며 "'힘내라'고, '소주 한 잔 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큰 힘을 얻었다. 같이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제 불찰이고 제가 다 부족해서 그런 거다. 내가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고 멤버들을 향해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내가 7만 명 중에 한 명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 김용건의 힘"이라며 너스레 떨었다.

한편, 김용건은 39세 연하 연인 A씨의 출산으로 이달 말 늦둥이 아들을 볼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임신 및 출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후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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