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넘어섰다.
|
|
|
▲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어렵게 통과했다. 사진은 국회 국토교통위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야합의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국토위는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다"며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재임기간이 10개월에 그쳐 국토부의 주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고 경과보고서에 명시했다.
국토위는 유장관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문제를 여야합의로 명기했다.
국회 국토위는 "주택시장 안정화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당면 정책사업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다"며 "서민주거안정과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조속히 숙지하고 주거복지 실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토록 할 것"을 청문보고서에 지적했다.
국토위 청문경과보고서는 "배우자와 아들의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미치는 처사라는 여야의 공통적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적시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61)는 2선 의원으로 지역구는 서울 송파을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박 인사로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