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KBS가 배우 김선호의 '1박 2일' 하차 반대 청원에 답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이황선 CP는 8일 "지난 달 20일 김선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며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전 서로 간에 사전 협의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년간 동고동락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6인 멤버의 조화를 더 이상 보여드릴 수 없게 돼 제작진 또한 아쉬움이 크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선호는 지난 달 전 연인 A씨에 대한 낙태 종용·혼인 빙자 등 의혹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자연스레 고정 출연 중이던 '1박 2일'에서도 하차했다. 

'1박 2일'은 같은 달 24일 방송분부터 미리 촬영됐던 김선호의 분량을 편집해 내보냈고, 29일 촬영부터는 5인 체제로 진행했다. 

전날 방송된 100회 특집에서도 김선호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문세윤은 "조금의 변화가 생겼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받은 사랑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김선호의 하차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 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캡처


김선호의 팬들은 사생활 논란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그의 '1박 2일' 하차 반대 청원을 연이어 게시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청원이 30일 안에 1000명 이상 동의를 이끌어내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해야 한다.

한편, 김선호는 다음 달 영화 '슬픈 열대' 촬영에 돌입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