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일 막이 오르는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양 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두산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깜짝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장원준은 2019년부터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에 시달려 1군에 머문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32경기 등판해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큰 활약을 못했다.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장원준이 이번 플레이오프 명단에 든 것은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마운드 전력 소모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원준은 구위가 예전만 못하지만 좌타 강타자가 많은 삼성을 상대로 좌완 스펠셜리스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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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든 두산 장원준(왼쪽), 엔트리에서 빠진 삼성 김동엽과 이학주. /사진=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
앞선 준플레이오프 명단과 비교해 두산은 장원준과 우완 김명신이 새로 엔트리에 추가되고 우완투수 박종기, 윤명준은 빠졌다.
두산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미란다, 로켓)가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반면 삼성은 외국인 투수 두 명(뷰캐넌, 몽고메리)이 정상적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삼성의 엔트리에서는 외야수 김동엽, 내야수 이학주가 빠진 것이 관심을 모은다. 한 방 능력이 있는 파워히터 김동엽은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이학주도 공수에서 시즌 활약이 미미해 삼성에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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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KBO |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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