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집사부일체' 측이 성희롱 자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은 9일 "성희롱적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이 절대 아니"라며 "특정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지난 7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K-언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출연자 모니카, 아이키, 가비, 리정 등 댄서 8인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오프닝에서 가비가 춤을 추며 유수빈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에 '누나 나 쥬겅ㅠ'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자막이 남초 커뮤니티에서 성희롱적 의미로 사용되는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상대가 너무 좋다'는 의미도 있지만 주로 여자 아이돌이나 여자 연에인 등 여성을 성희롱할 때 쓰이는 문장이라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집사부일체' 측은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과 '스우파' 멤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향후 자막을 포함한 제작 과정에 더욱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남은 회차는 '스우파' 멤버들의 춤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더욱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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