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6시에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이 마감되었다.
이후 방통위는 12월 중 심사위원회 구성운영방안 등이 포함된 종편보도 승인심사계획을 의결하고 관계기관 의견조회 시청자 의견청취,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승인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종편사업자로는 매경,동아, 한경,태광,조선,중앙 등 6개 예비사업자가 접수하였고 보도채널은 CBS, 서울, 머투, 연합, 헤경 등 5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접수 첫째날인 11월 30일은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으나 마지막날인 오늘 모든 사업자가 한꺼번에 서류를 제출하는 바람에 방통위 14층 복도가 여럿의 지원자들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10시가 못되어 최초로 접수한 매경미디어그룹은 3단서랍 9개 분량의 방대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바퀴가 달린 서랍이어서 이를 운송하는 데 매우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수가 되었다.
반면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바퀴가 달리지 않은 캐비넷과 박스 등에 많은 부속서류 등을 제출함으로 인해 방통위 담당 실무자들이 짐을 옮기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서 방통위내에서는 다음 제안서를 접수받을 때는 바퀴달린 캐비넷에 담아서 서류를 제출받아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동아일보의 김차수방송본부장이 방통위관계자로부터 종편 사업계획서 제출후 접수증을 받고 있다. |
오후 2시경제안서를 제출한 동아일보는 300페이지제안서본문 20권 등 캐비넷2개 분량의 서류를 제출했다. 나머지 부속서류는 1주일 이내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아의 김차수방송본부장은 몇개사업자를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1개라고 대답하였으며 승산에 대해서는 100%라고 답해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어 서류를 제출한 CBS는 방통위 14층에 마련된 접수처에 도착한 후 박스를 개봉하여 캐비넷 3개에 넣어 서류를 제출하느라 10여분이 소요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후발로 도착한 한국경제의 서류제출이 다소 지연되었다.
한국경제는종편사업자로서는 적은 분량인 캐비넷 3개의 서류를 일단 제출하였고 추후 부속서류를 또 제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시 30분경 머니투데이는 3단서랍 3개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자본금 만점인 600억을 채웠다고 예비사업자중 유일하게 자본금 규모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들어 언론을 통해종편진출을 선언한 태광은캐비넷 2개의 단촐한 서류를 접수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종편사업자로서제출서류가 적지 않을까하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태광의 성기현편성책임자는제안서 양은 적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우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기현편성책임자는 또 준비기간은 얼마나 되는가라는 질문에 타 예비사업자에 비해 짧은 것은 사실이나 플랫폼을 제일 잘알고 있어 타사업자에 비해 분명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강점을 설명하며 시청자의 접점과 콘텐츠제작분배도 지상파와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성기현씨는 자본금과후속 자본조달에 있어서는 태광이 1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어느 사업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설명했다.취재진들 사이에서는 태광이 거의 5,000억원에 근접한 자본금을 적어 냈으리라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29.9%의 1대주주로 참여하는 서울신문 보도전문채널은자본금 5백억원대 후반을 모았다고 관계자는 귀뜸했다. 캐비넷 2개분량의 자료를 제출했다.
조선일보는 캐비넷9개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제출했으나 자본금모집이 흡족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5시이후 제안서를 제출한 중앙 종편은 특수 제작한25개 박스에사업계획서를 담아 제출하였다. 4천억원이상의 자본금을 모았다고 공언하며 자본모집은 자신하는 표정이었다.
막바지 5시 20분이 넘어보도전문채널사업자인 연합뉴스와 헤럴드미디어가 각각 캐비넷 3개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연합은 약 605억원의 자본금을 적어냈으며 헤경은 4백억에서 5백억사이의 자본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