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1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20대 대통령선거 여야 대진표가 '이재명 대 윤석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한데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가세해 본격적으로 20대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총 이틀간 자체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MBC '100분 토론'에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것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기 대선의 관심도, 투표 참여 의향 등을 바탕으로 확정된 대선후보들의 4자 가상대결, 양자 가상대결 등 전반적 인식을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선 '4자 가상대결', 윤석열 39.5% vs 이재명 32.2%]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4자 대결로 대선이 치러질 때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4자 가상대결'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9.5%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2.2%보다 오차범위 밖인 7.3%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5%, 정의당 심상정 후보 4.8% 지지율이 그 뒤를 이었으며, 그 외 다른 후보 2.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MBC 정기조사와 비교하였을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8.4%p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1%p 하락한 수치다.
|
|
|
▲ 사진=MBC 100분 토론' |
[대선 '양자 가상대결', 윤석열 44.3% vs 이재명 38.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4.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3%로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6.0%p차이로 앞섰으며 이는 지난 10월 MBC 정기조사와 비교할 때 윤석열 후보는 5.6%p 상승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4.4%p 하락한 수치다. 윤석열 후보의 우위는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5.9%)과 '주거 안정 및 부동산 문제'(25.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부패와 비리 청산'(19.2%), '양극화 등 불평등 해소'(7.8%), '국민통합'(7.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4.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0.1%로 나타났으며 '부패와 비리 청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1.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5.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까지 약 120일이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과연 거대 양당 대표들이 제시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은 무엇일까.
오늘(9일) 밤 10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특집 100분 토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출연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대선 정국의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이번 MBC '특집 100분 토론'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에 따라 2020년 4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방청객이 직접 참여한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당 대표와 시민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생생한 참여형 토론이 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