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달 채권 발행액이 65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세부 내용을 보면 금융채 발행액이 27조3970억원, 국채 발행액이 13조5350억원으로 각각 8조7130억원, 3조3660억원 늘어났다.

반면 회사채는 전월 대비 8720억원 줄어든 7조607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부진한 여파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액(5조5738억원)도 1조7890억원 줄었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16조3350억원 늘어 채권 발행 잔액은 244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발행 증가로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보다 2조7000억원 늘어난 372조8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1000억원 증가한 19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3조원, 통안채 1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등 채권 총 5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전월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205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10월 말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월보다 51bp(1bp=0.01%포인트) 올랐고 2년물(38.8bp), 5년물(47.6bp), 10년물(33.8bp)등의 상승 폭도 큰 편이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예상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기관의 손절성 매도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금투협 측은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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