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톤 먼저 21일쯤 국내 도착 전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10일 중국 요소 수입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차량용 약 1만톤 수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업체와 이미 수입 계약이 돼있었지만 중국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에 들여오지 못하고 있던 요소에 해당한다.

외교부가 이날 오전에 중국에서 요소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던 물량 중 일부이기도 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1만8700톤 중 차량용은 1만톤이 조금 넘는다"며 "단 1만톤 중 (수출 전 검사 절차를) 신청 중인 것이 있고 아직 미신청 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기업들이 중국과 계약했던 물량 1만8700톤에 대해 수출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확인을 받았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이 중엔 수출 전 검사를 신청 중인 물량이 7100톤이다. 계약만 되어 있고 수출검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1만1600톤이다. 그리고 이 중에서 차량용으로 계약되어 있는 것이 1만톤이 조금 넘는다. 

또 수출 전 검사 신청한 7100톤 중에 검사 완료된 물량이 300톤 정도로 확인됐다. 이 물량은 내주 중에 선적되어서 출항이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즉 중국에서 가장 빨리 들어오는 물량으로 300톤 모두 차량용이다. 다음주 출항하면 실제 바다에서 3~4일 정도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1일쯤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1일 요소를 비롯해 29종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 방식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이에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 국내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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