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연초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작전세력 개입이 의심됐던 신라섬유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변경에 연일 급락세다. 시중에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신라섬유는 전거래일 대비 8,33% 내린 2만9150원을 기록 중이다. 신라섬유는 9~10일 이틀간도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연 초 349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27일 5만500원까지 치솟아 작전세력 개입이 의심됐던 신라섬유 주가가 힘없이 내려앉고 있는 것.
신라섬유는 지난 6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박재흥 사장 외 14명에서 신라교역 외 1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박 사장 명의 계좌에 보관 중인 피상속인 박성형 전 명예회장의 차명주식(82만491주)에 대한 상속인들간 재산분할 합의가 완료되면서 최대주주가 바뀐 것이다.
그간 신라섬유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차명주식의 재산분할을 미루면서 '품절주'에 등극해왔다. 시중의 유통물량이 채 10%가 넘지 않아 작전세력이 주가를 조작하기 쉬웠던 것. 하지만 박 사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재산분할이 완료되면서 시중의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