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5차전 일정이 마무리됐다. 팀당 10경기 가운데 5경기씩 치러 반환점을 돈 가운데 A조는 이란과 한국의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B조는 일본이 살아나면서 혼전에 빠졌다. 

11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12일 새벽 사이 열린 최종 예선 5차전 A조 경기에서는 한국과 이란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눌렀다. 이란은 레바논에 0-1로 뒤지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몰아넣으며 기적같은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라크와 시리아는 1-1로 비겼다.

   
▲ 황희찬이 페널티킥 골을 넣은 후 손흥민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이로써 A조에서는 이란(승점 13, 4승1무)과 한국(승점 11, 3승2무)이 조 1, 2위를 지켰다. 이란이 극적인 역전승 없이 패했다면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5차전 결과는 한국에 전혀 나쁘지 않았다.

레바논이 아쉽게 역전패하면서 승점 5(1승2무2패)에 머물렀고, 이라크가 비겨 승점 4(4무1패)에 그쳤다.

최종예선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2위 이상만 기록하면 되는데, 이란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승점 차가 벌어졌다. 2위 한국과 3위 레바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오는 17일 0시 이라크와 6차전(장소는 카타르 도하)을 치르는 것으로 올해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직 1승도 못 올린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카타르 월드컵에 거의 다가설 수 있다. 

   
▲ 표=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B조 5차전에서는 일본만 이겼다. 일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원정경기에서 힘겹게나마 1-0 승리를 챙겼다. 조 1-2위를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는 0-0, 중국과 오만은 1-1로 비겼다.

사우디와 호주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1, 2위를 유지했다. 사우디가 승점 13, 호주가 10이 됐다. 그런데 일본이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9(3승2패)가 돼 호주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오만이 중국과 비김으로써 승점 7로 4위로 내려갔지만 일본과 2점 차여서 여전히 희망을 품을 만하다.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B조는 남은 6~10차전에서도 사우디, 호주, 일본, 오만이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뭘 해도 안되는 중국(승점 4)과 5전 전패를 당한 베트남(승점 0)은 탈락에 가까워졌다.

   
▲ 표=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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