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40원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제2차관이 시장 점검에 나섰다.
박 차관은 정부 유류세 인하 시행일인 12일 서울시 금천구 소재 알뜰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제품 유통구조 상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 첫날부터 자발적으로 유류세 인하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격려와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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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유류세 인하 첫날인 12일 서울 금천구 소재 알뜰주유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통상적으로 유류세 인하를 시행하더라도, 기존 주유소의 재고가 우선 소진돼야 하는 등 문제로 실제 가격반영에는 약 2주의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석유시장에서 유류세 인하분이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유류세 인하 당일 주문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유소 24시간 운영 및 배송시간 연장 등을 통해 전국 주유소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정유사 공급가격 및 소비자 판매가격의 인하분 반영 정도를 일일 점검·분석하고, ‘오피넷’을 통한 유류세 인하 효과를 공개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내 담합,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엄정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오늘부터 물가안정 및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의 유류세 인하를 시행했다”면서 “이를 국민들이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정유사 및 주유소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경제와 업계의 생산활동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폭인 20%의 유류세 인하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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