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대상 심층설문,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결과물 담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14일 한국 부자의 현황, 부의 축적 방식 및 향후 투자 방향 등 부자의 자산관리 방법을 면밀히 분석한 '2021 한국부자(富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KB금융그룹은 14일 한국 부자의 현황, 부의 축적 방식 및 향후 투자 방향 등 부자의 자산관리 방법을 면밀히 분석한 '2021 한국부자(富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올해로 11년차를 맞은 KB금융의 '한국부자보고서'는 전국의 부자를 대상으로 심층있는 설문조사를 거쳐 부자들에 대한 궁금증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 현황 △부자의 투자 행태 △부자의 향후 투자 △부(富)의 성장 △부자의 기준 △한국 준(準)부자의 자산관리 등 여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준부자를 분석한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시켰고, 부자와 준부자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 부자 수는 3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KB금융은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이 자산 증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 59.0%와 '금융자산' 36.6%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유형은 '거주 주택'의 비중이 29.1%로 가장 높았고, '유동성 자금'(12.6%), '빌딩·상가'(10.8%), '예적금'(8.1%)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가장 선호한 금융투자자산은 부동산이 아닌 주식이었다. 부자 중 40%가 주식 투자액을 늘렸다고 응답했다는 후문이다. 또 해외자산과 미술품도 부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자산 5~10억원을 보유한 개인을 지칭하는 '준부자'는 현재의 부를 축적하는 데 기여도가 큰 원천으로 '사업소득'(34%)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투자'(22%), '근로소득’(21%)' 이라고 답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7, '금융' 2, '기타자산' 1의 비율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부자는 이상적인 자산 구성을 '부동산' 5, '금융' 4, '기타자산' 1의 비율로 생각하고 있다. 준부자들이 현재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성을 금융자산으로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부자보고서는 부자의 모습과 자산관리 방법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과 국민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며 "특히 올해는 부자가 되기 위해 자산을 키우는 준부자에 대해 분석했는데,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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