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 8~9일 충북 음성 메추리·오리 농장에 이은 것으로, 올 가을 3번째 확진 사례다. 

나주시 세지면에 위치한 이 농장에서는 지난 12일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으며, 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오리 3만7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반경 500m 내에는 다른 가금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이 농장을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 및 출입통제를 비롯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오는 14일 정오까지 전남 도내 △오리 농장 △관련 작업장 종사자 △차량 등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가금농장 관계자들에게 철새 도래지·저수지·소류지·농경지 출입 자제를 요청했으며, '농장 4단계 소독' 실시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