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유해란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박주영(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해 우승에 다가섰다. 지난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시즌 2승 겸 통산 4승을 바라보게 됐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이날 라운딩은 서리로 인해 1시간 넘게 지연돼 1번, 5번, 10번, 15번홀 4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유해란은 5번홀에서 출발해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초반은 매우 불안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만 6개 낚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2번홀(파3)에서 10m가 넘는 긴 거리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 18번홀부터 1, 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박주영은 합계 5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쳐 유해란에 3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첫 우승을 위한 뒤집기에 도전한다.

박현경(21)을 비롯해 이다연(24), 이가영(22), 성유진(21), 황정미(22)가 나란히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장하나(29)와 신인상 후보 송가은(21)이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올해 6승을 거둔 박민지(23)는 합계 3오버파로 공동 39위에 그치면서 상위 30위까지 진출하는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상금과 다승 1위에 이어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대상 포인트 2위로 추격하고 있던 임희정(21)이 4오버파 공동 48위로 역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도 공동 39위(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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