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 후 3개월여 만에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 미국과 캐나다를 찾아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 출국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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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미국 출장은 2016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등을 최종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등이 공장 후보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공고히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등에서는 이 부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등과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재개되면서 '뉴 삼성' 전략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복원되면서 신사업 추진에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삼성 정기 인사에서도 미래 성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재들이 대거 등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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