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라크전 완승을 자축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면서 깜짝 센스를 발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이 골을 넣어 일군 승리였다.
이 경기 승리로 한국은 4승2무, 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지켰다. 조 1위 이란(5승1무·승점 16)에는 여전히 뒤지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승점 차를 벌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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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대표팀이 축하할 만한 성과를 내자 KFA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수'요일 새벽, 여러분과 함께 달렸습니다. '험'난하고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이었지만 '생'산적인 플레이로 완벽하게 승리한 대한민국! '힘'찬 응원을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이어질 최종예선들도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하면서 축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응원해줄 것을 부탁하는 글이다. 그런데 각 문장 맨 첫 글자를 세로로 연결해 읽으면 '수험생힘내'가 된다. 하루 앞(18일)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소하지만 신경을 쓴 KFA의 이 메시지가 모처럼 화끈한 승리 소식을 전한 대표팀과 함께 흐뭇함을 안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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