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방송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가인의 신곡 '애플'과 '파라다이스 로스트' 등이 음원 차트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의 타이틀곡 '애플'이 12일 오전 9시 기준 멜론·네이버뮤직·엠넷·지니·벅스·올레뮤직 등 6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몽키3·소리바다에서 1위에 올라 가인은 8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더블 타이틀곡 외 '프리 윌' '더 퍼스트 템테이션' '두 여자' '길티' 등 여타 수록곡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0시 음원공개 이후 가인은 이른바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해 저력을 보였다.

앞서 KBS 측은 3월 둘째 주 가요심의결과 가인의 ‘애플’ 가사 중 ‘하지 말라고 하니 하고 싶다. 갖지 말라고 하니 갖고 싶다’는 부분이 남녀의 정사 장면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가인은 9일 앨범 발매 기념 시사회에서 ‘애플’의 19금 판정에 대해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심의 통과를 못해서 아쉽다”며 “해당 가사가 욕망을 표현한 것은 맞지만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방송 3사 심의를 통과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파라다이스 로스트' 뮤직비디오는 안무에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뱀을 형상화한 동작, 파격적인 노출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음원 공개와 함께 '차트 올킬'에 성공한 가인은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퍼포먼스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사진=가인 '파라다이스 로스트'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