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 분석 결과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659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 520명에서 하루 만에 139명 증가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대부분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사람들로 비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병상 대기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2000명 안팎으로 발생해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 병상 유형별 가동률은 80% 근접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687개 중 543개 사용)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0.3%(345개 중 277개 사용), 경기 78.3%(263개 중 206개 사용), 인천 75.9%(79개 중 60개 사용) 등으로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68개, 경기 57개, 인천 19개 등 총 144개뿐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6.4%(276개 중 211개 사용), 전국 61.1%(455개 중 278개 사용)으로 조사됐다.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7.1%(4천661개 중 3천593개 사용), 전국 64.5%(1만53개 중 6천483개),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수도권 67.7%, 전국 57.0%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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