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 구단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솔샤르 감독과 작별하기로 했다"고 솔샤르 감독 경질 사실을 알렸다.

이어 "솔샤르는 감독으로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해왔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일해온 것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솔샤르는 언제나 맨유의 레전드일 것이다. 그는 맨유의 일원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원히 환영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번 시즌이 이제 겨우 초반을 지났는데 솔샤르 감독이 전격 경질된 것은 맨유의 거듭된 부진 때문이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귀와 제이든 산초 영입 등으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재 5승 2무 5패, 승점 17로 리그 7위로 처져 있다. 특히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0-2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 새벽 하위권 팀 왓포드에 1-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왓포드전 참패 후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맨유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구단은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이다. 맨유 구단은 마이클 캐릭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맨유 레전드 출신인 솔샤르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2018-2019시즌 6위, 2019-2020시즌 3위, 2020-2021시즌 2위로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렸지만 염원인 정상 탈환은 못했다. 이번 시즌 성적이 추락하고 선수단 분위기가 갈수록 나빠지자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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