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 야르시(Yarsi) 병원과 자카르타 도심전철에 공기살균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병원에 설치될 공기살균․정화기 6대가 1차로 지난 18일 선적됐다. 이 제품은 국내 스타트업 A사가 개발 및 제조한 것으로 동사는 이 건으로 첫 수출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코트라는 A사의 첫 수출 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관, 기업과 힘을 모았다. 코트라 사내에 취리히 무역관, 자카르타 무역관, 본사 담당자가 포함된 ‘혁신 애자일’을 구성하고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기살균․정화기를 설치할 병원을 발굴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 인도네시아 사무소와 협력해 자카르타 도심 전철에도 설치를 확정했다. 국내 중견기업 B사가 제품 비용을 후원하고,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현지에서 야르시 병원에 기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인 A사는 첫 수출과 설치 경험을 쌓게 됐다. 인도네시아 병원, 자카르타 도심전철에 설치한 경험(PoC)을 바탕으로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인 B사는 이번 프로젝트 후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게 됐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혁신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PoC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CSR과 PoC를 연계한 것과 같이 상생 협력과 해외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코트라형 ESG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