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협력 강화·근로 환경 개선·안전한 일터 조성 차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택배 기사의 과로 예방과 선제적인 건강 관리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스마트 워치를 찬 ㈜한진 직원이 실시간 택배 기사 건강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한진 제공

㈜한진은 택배기사에게 실시간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250개를 일선 택배 기사·대리점장·임직원에게 배포하고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 택배 기사의 실시간 건강 현황 데이터와 과거 건강 검진 결과를 인공지능 이상 탐지 기술로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택배 기사와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진은 지난 3월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 업체와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이번 시범 운영은 택배 기사 앱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의 근무자 등 지역별 택배기사에게 균등하게 배분한 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전 택배 종사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포된 스마트 워치로는 실시간으로 측정한 착용자의 심박, 체온, 혈압, 산소 포화도, 활동량, 수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건강 상태 분석·평가가 가능하다. 향후 생체 나이 예측과 주요 질병에 대한 위험도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심박수나 혈압 등의 수치가 사용자의 기존 평균 수치보다 높거나 낮은 이상징후 발생 시 택배 기사와 소속 대리점장에 동시 알림기능으로 휴식, 병원 진단 권유 등 선제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웨어러블 디바이스 도입으로 택배 기사 과로 예방과 선제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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