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솔샤르 감독 경질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비야레알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 제이든 산초의 추가골로 일군 승리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로써 맨유는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비야레알은 승점 7점(2승1무2패)에 머물러 2위로 밀려났다. 이날 아탈란타가 영 보이즈와 3-3으로 비김으로써 맨유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아탈란타는 승점 6점에 머물러 맨유가 영 보이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

맨유는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마이클 캐릭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날 경기를 지휘했다.

전반은 비야레알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진행됐으나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맨유 데 헤아 골키퍼의 잇따른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후반에도 비야레알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트리게로스의 결정적 슈팅이 데 헤아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33분 비야레알 골키퍼 제로니모 루이의 패스 미스를 프레드가 차단해 호날두에게 연결했다. 호날두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 이적 후 1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는데 그 가운데 6골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기록했다.

맨유가 리드를 잡으면서 흐름이 넘어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갈 무렵 맨유의 역습 과정에서 산초가 때린 강슛이 크로스바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맨유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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