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00만 배럴 방출…일본·인도도 동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는 2동일 미국이 제안한 비축유 공동 방출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경제권 국가들이 비축유 공동 방출에 참여하며, 방출 물량 및 시기 등은 향후 미국 등 우방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 유가에 대한 국제공조 필요성, 한미동맹의 중요성 및 주요 국가들의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미국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두바이유의 경우 올 1월 5일 배럴당 50.5달러에서 11개월이 지난 22일 기준 배럴당 78.42%로 치솟았다.

정부는 지난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치솟는 유가에 비축유의 약 4% 수준인 346만7000배럴을 방출한 바 있다.

2011년 사례에 따를 경우 국내 비축유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을 보유할 수 있어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비상시 석유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정부의 예측이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또 중국도 비축유 방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바이든의 요청을 수용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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