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벤피카(포르투갈)와 득점 없이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조 2위를 지켰지만,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벤피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밖에 못 올린 바르셀로나는 승점 7점(2승1무2패)으로 일단 조 2위는 지켰다. 하지만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5전 전승(승점 15점)으로 이미 조 1위 및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 벤피카는 승점 5점(1승2무2패)으로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 뒤진 3위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최종 6차전 상대가 뮌헨이다. 벤피카는 조 최하위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승점 1점)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전력이나 팀 분위기로는 바르셀로나가 뮌헨을 이기기가 쉽지 않고, 벤피카의 승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최종전에서 벤피카가 이기고 바르셀로나가 지면 바르셀로나는 탈락이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이날 벤피카와 홈 경기를 꼭 이겨야 했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한 골도 못 넣고 비겼다. 전반 몇 차례 좋은 기회에서는 공격을 서두르다 잇따라 오프사이 판정이 나왔고, 알바의 결정적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서도 0의 균형이 이어지자 바르셀로나는 롱 패스를 통해 단번에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라우호의 골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노골 처리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헛심 공방만 벌이다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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