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우 대변인, 24일 논평 통해 "경기도민 세금이 이재명 일가 위한 쌈짓돈인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관계 법령에도 없는 아내의 수행을 위해 공무원직을 하사하고, 수행원 월급은 도민의 세금으로 대납하는 행태는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배모 씨가 얼마 전까지 경기도청 5급 공무원 신분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2018년 6월 13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자신의 선거 캠프 사무소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출구조사를 본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선거 당시 '명캠프' 제공

양 대변인은 "경기도민의 세금이 이재명 일가(一家)를 위한 쌈짓돈인가"라며 “사실이라면 도민이 낸 혈세로 아내 수행원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전형적인 ‘세금의 사적 사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에 공무원을 수행하게 할 수 없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경기도는 배 씨를 사무관으로 임명하면서 맡은 업무를 '국회, 도의회 등 소통협력사업'이라 적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 대변인은 “결국 이 후보는 우회 채용이라는 ‘꼼수’까지 동원하면서 아내의 수행원 비용을 경기도 예산으로 대납한 것”이라면서 “이 후보는 경기도청을 본인의 왕국으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 공무원 자리쯤은 본인 일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리품으로 여긴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이 후보는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작은 티끌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이 후보는 조국 사태 따질 것이 아니라 본인의 권력 남용 행위부터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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