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이재명 후보가 송영길 당대표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전날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방침에 발맞춰 일괄 사퇴한 바 있다.
다만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고용진 당 수석대변인 등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의장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민생법안 처리 등 입법 연속성을 고려해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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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영진 의원(사진 좌측), 전략기획위원장에 내정된 강훈식 의원. /사진=(좌)연합뉴스, (우)강훈식 의원실 제공 |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모교인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최측근이다. 이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부터 선거 상황을 총괄해왔다. 이번 선대위에서는 총무본부장으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내정된 강 의원은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이다. 이 후보의 최근 일정을 줄곧 수행하면서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에도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선대위에서는 전략본부장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의 이번 인선은 신속하게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과 선대위 양쪽을 쥐고 이 후보의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