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 환경 대응·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적임자
글로벌 감각·사업 전략 역량 두루 갖춘 사업가
주요 전략 시장서 지속 가능 성장 모멘텀 마련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전자는 조주완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을 신임 CEO(최고경영자, 사장)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 조주완 LG전자 신임 CEO(사장)./사진=LG전자 제공

조주완 사장은 재직 34년 간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축적해온 '글로벌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어왔다.

최근 2년간 CSO를 맡으며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포텐셜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데에 힘을 쏟았다.

조 사장은 지난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해외 주요 시장을 거치며 글로벌 감각과 사업 전략 역량을 쌓았다. 미국 법인장으로 부임한 2014년부터 3년간 미국 시장 매출은 12%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선 확대가 주효했다.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조 사장은 2017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 지역 대표를 겸임했다.

그는 RAC(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 당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2013년에만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북미 지역 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되는 보호 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현지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들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이끌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주력 사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해왔다. 사업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메가 트렌드를 조기에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인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 것은 미래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포텐셜을 높이기 위한 대표 사례다. LG전자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를 조기에 갖추게 돼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게 됐다.

조 사장은 평소 좋은 사람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들고, 좋은 회사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변화를 통해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변화와 성공을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 사장은 CSO로 재임하며 사내벤처, CIC(사내회사)·사내 크라우드 소싱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젊고 속도감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방향과 목표를 'DX for CX'에 맞추고 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LG전자 제품에 대한 락인 효과까지 만든다고 여긴다.

LG전자는 큰 틀에서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 고객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시장에 판매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가 추진하는 디지털전환의 대표적 사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 데이터 기반의 LG 팬덤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 사업 센터를 각각 신설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사장) 프로필

출생 지역: 부산
출생 연도: 1962년
학력: 부산 동성고등학교/부산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1987. 11:  금성사 업무부
1995. 07:  뒤셀도르프지사
1999. 05:  독일법인
2002. 02: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 그룹장(부장)
2003. 01:  에어컨마케팅 북미그룹장
2006. 01:  캐나다법인장(상무)
2010. 01:  호주법인장
2011. 12:  AE사업본부 RAC사업부장
2014. 01:  미국법인장(전무)
2016. 12: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2018. 01: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
2019. 12:  CSO(최고전략책임자)
2021. 12:  CEO 겸 CSO(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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