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71위)이 첫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2회전(64강전)에서 '복병'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석패했다.

   
▲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전날 1회전에서 홍콩의 신예 강호 수와이얌 미니를 완파해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은 드뉘트의 예상밖 선전에 고전했다. 세트 스코어 1-3까지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단식에서 2회전 관문을 넘지 못한 신유빈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는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전지희와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는 부전승으로 2회전(32강)에 올라 있고, 조대성(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는 전날 1회전 승리로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열린 단식 2회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신유빈의 탈락 포함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다.

여자 단식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부터 나선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랭킹 14위)와 서효원(한국마사회·랭킹 22위)만 승리를 거두고 3회전(32강전)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중국계 미국 선수 우위에(44위)를 4-0(11-3, 11-1, 11-2, 11-7)으로 완파했다. 서효원 역시 크리스티나 칼베리(스웨덴·174위)를 4-0(16-14 11-5 11-7 11-8)으로 눌렀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71위)이 유일하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이날 2회전에서 가스톤 알토(아르헨티나·97위)를 4-1(11-8 12-14 11-6 11-4 11-8)로 물리쳤다.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던 남자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20위)는 마르틴 알레그로(벨기에·122위)에 의외로 일방적으로 밀리며 0-4(8-11 5-11 9-11 8-11)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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