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쇄신과 관련, “핵심은 3·4선을 하방해서 지역에서 뛰게 하고 재선들이 전면에 나서서 속도감 있게 선대위를 끌어가자는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추가 선대위 구성 작업은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구체화할 목표로 계속 후보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더 젊은 체제로 권지웅 청년선대위장을 임명하고 더 젊고 국민에 문호를 대폭 개방해 국민과 함께하는 전 국민 선대위를 구성하고 29일 광주에서 첫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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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당내에는 김영진 사무총장과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등 재선 의원을 전면에 배치했다"며 "집권여당에서 3·4선이 아니라 재선이 사무총장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긴밀히 협의해서 이 후보 뜻을 잘 수용하고 당대표 뜻을 잘 종합할 수 있는 기동성 있는 체계를 만들고 당과 선대위와 후보 간에 의사소통 시간을 단축시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자는 취지가 있다"며 "강 전략본부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저의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도 다 재선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 당 출신 대통령을 두 명이나 구속한 분을 후보로 내세워서, 저는 저 당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서로마제국을 멸망시켰던 게르만 용병 대장 오도아케르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 용병을 데려다 씀으로써 국민의힘은 보수 정체성이 앞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병준 전 청와대 수석,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까지 두 분을 모셨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아마 모시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또 "저희들의 부족함으로 우리 정부 검찰총장을 한 사람이 야당 후보가 된 것은 저희가 돌이켜 반성할 게 많다는 게 그간 일관된 메시지이자 우리에 대한 미움과 불만이 반사적으로 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전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중요 철학을 계승하되 부동산을 비롯한 불만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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