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27일 자진 사퇴했다.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의 인선에 잡음이 이어진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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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전 의원 /사진=국민의힘 |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큰 뜻마저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면서 "감사하게도 (윤석열)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대선 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충정으로 이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게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딸의 KT 특혜 채용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이 차질을 빚는데 이어 김 전 의원이 임명 직후 사퇴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인선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당 안팎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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