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팀을 정상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공석 중이던 배구단 단장에 11월 22일자로 감성한 부행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팀 내 불화와 선수 무단이탈 등 문제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임단장을 중심으로 팬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선수단 내에서의 소통 및 운영 체계 등 구단 체질개선과 근본적인 쇄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최근 사태와 관련된 선수 및 감독과 팀 쇄신 방안 등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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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BK기업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
무단 이탈로 팀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조송화에 대해서는 26일 KOVO(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징계요청을 정식 회부했다. 이후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토대로 구단 자체로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질된 서남원 전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동안 팀을 위해 힘써 준 점을 고려하여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상적인 리그 참여 및 선수단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로 팀을 맡고 있는 김사니 감독대행은 신임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현재 신임 감독 물색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24)은 교체하기로 했다. 구단은 "지난 1라운드 종료 직후부터 논의해왔던 레베카 라셈에 대해 남은 시즌을 함께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안타깝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셈을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는 달리 산타나(26·미국)와 계약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구단은 "산타나는 터키리그에서 활약했으며,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팀 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팀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거치게 되며, 정규리그 3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단운영을 위해 배구단의 독립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배구 관련 전문 인력 확충을 포함한 추가적인 쇄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선수 보호와 관련하여 이번 사태로 많은 선수들이 심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어 전문 심리상담가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여자배구 발전과 구단 정상화를 위한 앞으로의 구단의 노력과 조치를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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