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비겼다.

마요르카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등권 팀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마요르카는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승점 16점으로 14위로 떨어졌다. 헤타페는 승점 10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공격의 중심을 이루며 패싱 플레이에 주력했다. 질좋은 패스를 내줘 슛 찬스를 엮었지만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고, 직접 때린 슛은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강인의 패스가 다니 로드리게스의 슛으로 연결되며 마요르카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곧이어 이강인의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중거리슛이 나왔다.

헤타페도 반격에 나서 적잖은 슈팅을 시도하며 마요르카 골문을 위협했지만 역시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전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프리킥 찬스가 나면 키커로 나서고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도 시도했다. 마무리가 잘 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마요르카는 후반 23분 호르디 음불라 대신 구보 타케후사를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한 후 출전 기회가 부쩍 줄어든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 구보는 모처럼 이강인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선수 교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그대로 0-0으로 경기는 끝났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시즌 두번째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으로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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