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북에 "토요일 8개 일정 취소…부당한 처우 있어선 안돼"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촬영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밝히며 불쾌한 심경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면서 “토요일 촬영을 목표로 준비들이 진행됐는데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 후보는 “수요일엔 작가들이 저희 집에 와서 인터뷰도 하고, 금요일 저녁 카메라 설치를 위해 로케이션 협의도 마무리하고 갔다”고 쓴 뒤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썼다.

   
▲ 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캡쳐
그러면서 그는 "다른 후보도 이미 촬영해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게 돼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일도, 그리고 이미 계획되고 약속된 촬영까지 마무리 짓지 않고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토요일에는 선거 운동을 위한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방송사에서는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두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취소한 직후였다”면서 “토요일엔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만나 뵙기로 했던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저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드린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국민의당 당직자 발언을 인용하며 안 후보의 일정을 취소한 방송 프로그램이 TV조선의 ‘와카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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