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하면서 최다 수상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발롱도르를 제정한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2021년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하고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안겼다.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너뛰고 2년만에 열린 시상식에서 메시가 다시 발롱도르의 영광을 차지했다. 메시는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7회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또 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 다음으로 많은 5번 수상했다. 

   
▲ 사진=프랑스풋볼 공식 SNS


메시는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총 47경기 출전해 3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만 3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에 실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도 좌절했다. 그래도 메시는 코파델레이 우승을 이끌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일생의 꿈이었던 코파아메리카 우승도 일궈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압박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로베트로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2위 득표로 아쉽게 발롱도르 수상 기회를 놓쳤다.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발롱도르가 개최됐다면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지만 메시를 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해의 스트라이커'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이탈리아의 유로 2020 우승에도 공을 세운 조르지뉴(첼시)가 3위,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 카림 벤제마가 4위, 은골로 캉테(첼시)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6위에 그쳤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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