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메수트 외질과 호흡이 안 맞아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페네르바체는 강등권팀과 비겨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의 귀르셀 악셀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3경기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24(7승3무4패)로 리그 4위를 지켰다. 괴즈테페는 승점 11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 사진=페네르바체 홈페이지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페네르바체 수비를 이끌었으나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 40분 자기 진영까지 내려온 외질이 김민재 쪽으로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짧았다. 이 볼을 괴즈테페의 아디스 자호비치가 가로채 돌파해 들어갔다. 김민재가 쫓아가봤지만 따라잡지 못했고, 자호비치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1로 뒤진 페네르바체는 후반 3분 동점 추격을 했다. 이르판 카흐베치의 크로스를 세다르 두르순이 헤더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은 거칠게 맞붙었고 잦은 몸싸움으로 파울과 경고도 많이 나왔다. 김민재가 자호비치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해 자호비치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페네르바체는 역전골을 노렸지만 후반 43분 필리프 노바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가 생겨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데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6.3점의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대체로 무난한 수비를 했지만 실점 장면 때문에 팀내 3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퇴장 당한 노바크가 5.2점의 최저 평점, 결정적 백패스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도 활약이 미진했던 외질이 5.5점의 혹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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