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 우리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실천해왔던 ESG 경영이 일반기업으로 확산될 때 탄소중립의 길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오늘날 협동조합은 세계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으로 300만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결성됐고, 10억명 이상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동조합이 직간접으로 만들어낸 일자리도 2억8000만개가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정부는 2017년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금융, 판로,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민간과 지자체, 정부가 참여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그 결과 불과 4년만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만개에서 3만1000개로, 고용 규모는 24만명에서 31만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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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참석에 앞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2021.12.1./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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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정부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 ‘사회적 가치법’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등 해외지도자 및 국내 사회적경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ICA가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이번 대회는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만에 열렸다. 또 비유럽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2번째(1992년 일본 개최)로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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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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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사회적경제는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우리경제가 직면한 고용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 일자리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의 종합 비전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정부에서는 총 27개의 정책을 수립해 사회적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으며, 사회적경제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계기로 사회적경제의 필요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청와대는 문재인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인 4대기업 기준으로 기업 수는 67.5%, 고용인원은 65.6%, 전체 14개 기업 수준으로는 각각 55.11%, 26.1%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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