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지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9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는 0.5%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반면 반면 재화수출는 0.2%포인트, 민간소비는 0.1%포인트은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다만 –0.3%로 집계됐던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설비투자는 공급망 차질의 영향으로 2.4% 감소했고,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5% 낮아졌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의 영향으로 1.3%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0.7%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0.2%포인로 집계됐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배당 등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개월 사이 9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줄면서 명목 GNI 증가율이 명목 GDP 성장률1.4%보다 낮아졌다 분석이다.

우나라 국민이 국내외애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7% 감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감소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0.3%)을 하회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