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3일 서울 여의도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제26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소비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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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미디어펜 |
올해는 ‘새로운 도약, 더 나은 미래, 시작은 소비자!’라는 주제로 소비자단체, 학계, 기업 및 정책당국이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그간 소비자 권익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면서 제26회 소비자의 날을 기념했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힘이 기업들을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이끌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변화시켜 세상을 바꿨다”며 “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소비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미래세대-청년소비자들이 소비자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문제를 해소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청년소비자이슈 공모전 수상자인 충남대학교 임하연 학생 등이 라이브커머스에서의 허위·과장광고, 플랫폼사업자의 책임, 개인정보 유출 문제 및 법적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운동, 연구 및 정책 제안,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78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국민 훈장(목련장)을 수상한 이송자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전남지부 회장은 1975년부터 약 46년간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전라남도지부 총무, 부회장,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노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자상담 및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민 생활 안정을 저해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감시활동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민 포장은 약 33년간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 분야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위한 업무 수행 및 성과 창출, 소비자 위해 저감 및 안전 취약분야 개선, 국민 체감형 품질비교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이득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소장에게 수여됐다.
이밖에 이날 대통령 표창(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등 9명), 국무총리 표창(허은정 울산대학교 교수 등 9명) 및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이천옥 한국부인회총본부 대구시지부 사무처장 등 58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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