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고 신뢰감을 표출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사진=미디어펜


이 대표와 함께 부산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본 후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 회동'에서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불거진 '당대표 패싱 논란'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이 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겠다는 것으로, 선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후드티에는 노란 글씨로 전면에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윤 후보는 "김종인 박사께서 어쨌든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 때까지 여러 생각을 해보셨다고 했기 때문에, 어제 결론을 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수락 사유를 밝혔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의 특수성이라든지, 대선을 어떤 방식으로 치러야 할지에 대해 본인이 여러 가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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