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지난 3일 '연말 폭격기 김구라의 재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구라는 지상파 3사 예능 현황에 대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최근 배우들의 예능 출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캡처


김구라는 "요즘 배우들이 예능에 많이 나온다. 그런데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프로그램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분들께 한 마디 드리자면 약간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배우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시청자들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우들을 보면 김병만처럼 하고 싶어하는 분이 별로 없다"며 "'윤식당'처럼 식당을 하거나 친한 사람과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건 본인들만 즐겁다"고 했다. 

김구라는 "옛날에 이미연, 김자옥 씨가 나와서 유행한 프로그램은 예능을 하는 배우가 얼마 없어서 잘 됐던 거지 지금은 다르다"면서 "좋은 의도와 달리 시청률이 안 나온다. 너무 잔잔하다. 예능은 힐링을 표방하더라도 웃음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배우들의 예능 출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능을 하고 싶다면 제작진의 생각도 들어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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