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다음 정권은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 다투기 이전에, ‘유능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계별 일상회복’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정부가)무슨 준비와 대비를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일일 확진자 1만 명을 대비하며 결정했다는데, 5000명 선에서 의료체계에 비상등이 켜졌다"며 위중증 환자 병상이 서울은 91%, 지방은 79%가 찼다고 한다. 대기인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초과 상태"라고 우려했다.
|
|
|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다음 정권은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 다투기 이전에, ‘유능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주재모습./사진=국민의당 제공 |
이어 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실력 없고, 도덕성 없고, 비전 없어도 두 당이 서로 돌아가며 해 먹던 무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며 "K-방역 운운하며 자화자찬하던 이 정권의 부실한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에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위기를 예견하고 예방하는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오미크론 변형이 확산하자 자영업자의 매출도 또다시 줄고, 코인도 폭락해서 투자자의 손실이 크다"며 "즉 방역을 잘 하는 나라가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하고 다른 나라들보다 앞설 수 있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방역은 철저하게 과학적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며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조치를 결정했을 때는 감염확산을 당연히 예상했을 텐데, 지금 정부가 보여주는 대응은 안이함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면 유능한 정부이지만, 위기를 예견하고 예방하는 정부가 더 유능한 정부"라며 "저 안철수에게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새로운 대전환의 시대에 과학방역과 백신주권국가로 단단히 준비하고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