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천명대에 근접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77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64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5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8만231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325명보다 629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752명을 기록한 이후 3일만에 다시 새로운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전날(727명)과 비교하면 4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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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DB |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1주일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거의 포화상태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으로 78.2%, 수도권은 83.6%다.
전날 사망자는 64명으로, 지난 4일(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 중 61명이 60세 이상이고 40대와 50대, 0∼9세가 각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957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82%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이날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이날 발생한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3명, 국내감염 9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의 확진자 24명을 포함해 총 36명으로 늘었다.
전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이 9명, 국내감염이 27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5012명으로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최근 1주간(12.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2명→5264명(당초 526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944명→5352명→5126명(당초 512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325명→4954명으로 5000명대가 4차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4924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서울 2115명, 경기 1315명, 인천 2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4.7%(3천678명)가 수도권에 몰렸다.
비수도권은 부산 160명, 충남 134명, 대구 129명, 경북·경남 각 128명, 대전 118명, 강원 108명, 충북 80명, 전북 74명, 제주 60명, 전남 56명, 광주 47명, 울산 14명, 세종 10명 등 총 1천246명(25.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9명)보다 1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210명, 경기 1321명, 인천 251명 등 수도권만 369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129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4931건으로 총 27만6226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6%(누적 4141만206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8%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2%(누적 4273만3049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7%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8.3%(424만2449명)가 완료한 상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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